상반기 위조지폐 전년比 17.2% 증가…대면 상거래 정상화 영향

한은, ‘2023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발표

상반기 총 116장 발견…전기대비 118.9%↑

한은,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동대문·광명·평택경찰서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16장으로 전년동기(99장) 대비 17장(+17.2%), 전기(53장) 대비 63장(+118.9%) 각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최근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조지폐의 액면금액 합계는 127만9000원으로 전년동기 116만5000원 대비 11만4000원(9.8%) 늘었다.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73장, 1만원권 26장, 5만원권 13장, 1000원권 4장 순이었다.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70장)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규 위폐는 3장에 불과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18개로 전년동기(24개) 대비 6개 감소(-25.0%)했다. 신규 발견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총 20장으로 기번호당 1.1장 수준이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은 32장, 금융기관 72장, 개인 12장으로 주로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72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58장으로 대부분(80.6%)을 차지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6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3개 경찰서에 대해 한은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금번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는 서울청 동대문경찰서, 경기남부청 광명경찰서, 경기남부청 평택경찰서로 동 경찰서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 중 탐문, 추적,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쳐 신속하게 위조범(7명)을 검거해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