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지속되는 집중호우와 무더위로
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8일 aT 및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주요 농작물의
물량 감소‧상품성 저하에 따른 여파가
지속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산물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의
사실상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흑해곡물협정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맺었는데
이를 흑해곡물협정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수출길이 막히면
수입에 의존하던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수출길을 열어두자는 협정입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해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정이 효력을 잃었다"라며
"오늘부터 협정은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당분간 협정이 중단된다"면서
"사실상 협정이 종료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 농산물과 비료의 수출을 보장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습니다.
60일 단위로 연장해 온 이 협정은
지난 5월 17일 3번째로 연장된 뒤
이날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이날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밀 등 곡물 가격은 급격히 올랐습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 따르면
밀 선물 가격은 3% 급등해
부셸당 6.8925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부셸당 7.0625달러까지 올랐던
지난해 6월 28일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옥수수 가격 역시
장중 부셸당 5.26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식용유 등으로 사용되는 대두 가격은
부셸당 13.8875달러까지 뛰었습니다.
스톤X 그룹에서
원자재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매트 애머먼은 "러시아가
곡물 협정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밀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도
"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억제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