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변심? 이해찬 세력의 이재명 손절
체포동의안 날아오면 훨씬 더 찬성 많아질 듯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해 오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실은 이 대표한테 보고했고 이 대표와 상관있는 돈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이를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손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안에서도 좀 내홍이 심해질 가능성이 큰 게 이화영 그분은 이해찬 사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이재명을 손절했다, 그런 신호로 해석될 것 같다"며 "왜냐하면 이해찬, 이화영 두 사람 관계를 민주당 사람들은 거의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일심동체처럼 움직인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화영이 마음을 바꾼 거는 결국 이해찬 대표 측에서 한 개인의 어떤 판단 변화뿐만 아니라 한 세력이 그리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 내에서 전통적인 주류 세력이 여기서 손절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체포동의안이 날아 오면 찬성하는 표가 결국 훨씬 더 많을, 원래 예상보다 지난번에 서른 몇 표였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김현정)가 '이해찬 전 대표가 왜 이 시점에 손절을 했다고 보시냐'고 묻자 하 의원은 "어쨋든 민주당 입장에서 선거(총선) 이겨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재판 과정 중에서 이화영 전 의원이 무너진 것도 주변에 다 지금 불고 있고 자기 사건에 있어서는. 자기만 고립돼 있다"며 "그리고 제일 큰 게 이재명 대표가 대선까지 갈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한 확신이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 대선까지 못 가는 사람을 총선에서 보호해야 될 이유가 있나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고, 이재명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대선까지 좀 희망이 보여야 되는데 거기까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중간에 손절할 수도 있다는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이해찬, 이화영 일심동체로 보고 그쪽에서 지금 마음을 바꾼 것이다. 이게 김용, 정진상 두 측근의 어떤 신경 변화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보느냐'고 말하자 하 의원은 "결국은 다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의 버팀목이 사라지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다시 활로가 있다. 자기 최측근이니까 그렇게 설득을 할 텐데 관건은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여기에 따라 달려 있겠다"면서 "예를 들어 구속되면 어떡할 거냐"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지금 구속 가능성이 생겼고 심지어 지금 여야 합의로 7월 말 8월 중순까지 회기 안 하기로 한 기간이라 회기가 없다"며 "이때 영장 치면 그건 불체포 특권 상관없이 심사 받으러 가야 된다"고 부연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이 검찰의 압박 수사로 남편이 진술을 바꾼거라며 민주당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당한 영장이라는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라며 "(진짜로 검찰이 압박할)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죄 많이 지으면 고문 받는 것처럼 스스로 자기가 자기 자신을 고문을 하니 얼마나 힘들겠느냐"라며 "거기다가 사실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묵비권 행사하지 감옥에서 오래 살 생각, 아무튼 그러면 그거 자체가 큰 고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