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무의견서 발표, "마케팅 차원에서 발생한 비용"
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들이 고객에게 미리 포인트를 지급한 후 고객은 그 포인트만큼 카드를 사용해야 포인트가 채워지는 포인트 선지급 비용에 대한 회계처리를 즉시 비용으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실무의견서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26일 "최근 카드사들의 포인트 선지급 제도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포인트 선지급 비용에 대한 회계처리가 카드사별로 상이하다"며 "포인트 선지급 비용에 대한 회계처리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포인트 선지급 제도란 카드고객이 상환의무가 있는 포인트를 카드 사용전에 미리 받아 상품 매입대금의 일부를 결제하고 사후에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는 서비스 제도를 말한다.
고객들은 카드사에게 선지급 받은 포인트를 통해 핸드폰, 자동차 등의 물품을 받은 포인트 만큼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게된다. 이후 일정기간동안 카드를 사용해 선지급 받은 포인트를 갚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경우 이러한 포인트 선지급 비용에 대해 선급금, 선급비용, 즉시비용 등 일괄적이지 않게 회계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포인트 선지급 제도는 주로 마케팅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자산으로 보기 위해서는 선지급 비용과 창출되는 수익이 매칭이 되야 하나 수익 비용이 정확히 매칭되지 않아 일괄적으로 즉시 비용으로 인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실무의견서를 발표했다.
이어 "이 실무의견서는 2007년 선지급 포인트부터 적용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