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에... 금감원, '자동차보험' 필수 유의 사항 안내

금융감독원은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차량사고 발생 시 원활한 사고처리·보상을 위해 '교통사고 발생시 처리 요령'을 통한 주요 유의사항을 26일 공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여름철 자동차사고 건수는 월평균 32만6000건으로 평상시보다 6.0%(1만8000건) 증가했다. 인적 사고의 경우 사고 건수는 평상시와 유사하나 동승객 증가로 부상자, 사망자수가 각각 2.2%(3192명), 5.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름철 렌터카 사고는 월평균 9823건으로 평상시보다 6.9%(638건) 증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운전 경력이 짧은 30세 미만 운전자 사고가 12.7%로 크게 증가했다.

음주(주취·약물 포함), 무면허 사고는 각각 1441건, 529건으로 평상시보다 3.9%(54건), 8.6%(42건) 늘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20세 미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가 16.7%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러한 사고에 원활히 대처하려면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내용을 미리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통약관에서 정하고 있는 기본담보와 특별약관에서 정하는 추가 담보로 구성되어 있다. 계약자는 추가 담보를 통해 다양한 수요에 맞춰 보장 내용을 추가·축소할 수 있다.

여름철 타인이 내 차를 운전할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사고 발생 시 차주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범위와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운전할 경우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 가입 시 차량 운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대인·대물배상, 자손으로 보상한다. 해당 특약은 통상 기본담보인 '무보험차상해' 가입 시 자동 포함된다.

렌터카 손해 특약에 가입하면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자차(렌터카수리비), 휴차료(보상여부 보험사별로 상이) 등을 보상한다.

이 외에도 원데이자동차보험, 단독사고 특약, 대리운전 사고특약 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음주, 무면허, 뺑소니, 마약·약물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2억5000만원, 7000만원의 사고부담금이 발생하고 향후 보험료도 5~20% 할증되는 만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