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에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
이는 현대차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10.0%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었다.
판매량을 보면 2023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 97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97만 6350대와 비교해 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0만 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 4210대가 팔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42조 2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2023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2% 증가한 4조 23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10.0%를 보여 전년 동기의 8.3% 대비 1.7%p 개선되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p 낮아진 79.0%로 개선되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주요 원인이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매출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p 낮아진 11.0%를 기록해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 8344억 원, 3조 34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1~6월) 상반기 실적은 판매 208만 1540대, 매출액 80조 284억 원, 영업이익 7조 8306억 원을 보였다.
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와 견조한 대기 수요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을 경영활동의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봤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 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방어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발표한 분기 배당을 2분기부터 시행하며 배당액은 보통주기준 1500원으로 정했다.
한편 지난 1월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의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에 대한 상향 조정도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