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현안질의 중 김병욱 의원 질문 답변
노컷뉴스 보도사진엔 “가짜도면 유포… 사법조치 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중단 선언을 두고 대통령 공약이라도 장관이 백지화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으로부터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대통령 공약인데 일개 장관이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어 '진짜로 대통령 공약을 장관이 백지화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건가'라고 되묻자, 원 장관은 "고속도로 추진과 그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종점안 원안·대안 등) 복수안을 검토하는 중이었는데 '대안 추진은 특혜'라는 프레임이 작동됐다"라며 "예타안(원안)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이것을 주면(시행하면) '특혜 주려다가 들통나서 돌아간 것'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게 될 것이다. 이 상황서는 사업 추진을 못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중단된다면 언제든 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라며 "지금이라도 답변에 따라 정상 추진 여부가 곧바로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현안질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제시한 언론의 보도사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며 사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허영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 과정에서 <노컷뉴스>의 보도사진을 제시한 후 "하나는 양서면(원안)을 종점으로 했을 때 도면이고, 다른 하나는 강상면(대안)을 종점으로 했을 때 도면"이라며 "원안은 도로가 일직선 연결구조를 갖지만 대안을 추진하면 10km 우회하면서 JCT(분기점)을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복잡함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원희룡 장관은 "이 그림이야말로 언론이 가짜도면까지 동원해 유포하고 있는 가짜뉴스의 대표적인 경우"라며 "<노컷뉴스>에 대해 이것을 사법조치하겠다. 이 도면을 국토교통부 출처라고 밝혔는데 국토부가 생산한 적 없는 허위 문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그런 거(지역 도로망)를 챙기는 것은 믿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해 근거가 약한 선동으로 의혹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줘선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전 이소영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원희룡 장관은 본인 마음대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엎어놓고 '말 잘 들으면 다시 해주겠다'니 국민을 조련하려 드나"라며 "'대통령 처가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거짓말도 모자라 국민 숙원 사업을 우롱하는 원 장관의 행태는 국민 능멸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질타했다.
원희룡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으로부터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대통령 공약인데 일개 장관이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어 '진짜로 대통령 공약을 장관이 백지화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건가'라고 되묻자, 원 장관은 "고속도로 추진과 그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종점안 원안·대안 등) 복수안을 검토하는 중이었는데 '대안 추진은 특혜'라는 프레임이 작동됐다"라며 "예타안(원안)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이것을 주면(시행하면) '특혜 주려다가 들통나서 돌아간 것'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게 될 것이다. 이 상황서는 사업 추진을 못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중단된다면 언제든 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라며 "지금이라도 답변에 따라 정상 추진 여부가 곧바로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현안질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제시한 언론의 보도사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며 사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허영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 과정에서 <노컷뉴스>의 보도사진을 제시한 후 "하나는 양서면(원안)을 종점으로 했을 때 도면이고, 다른 하나는 강상면(대안)을 종점으로 했을 때 도면"이라며 "원안은 도로가 일직선 연결구조를 갖지만 대안을 추진하면 10km 우회하면서 JCT(분기점)을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복잡함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원희룡 장관은 "이 그림이야말로 언론이 가짜도면까지 동원해 유포하고 있는 가짜뉴스의 대표적인 경우"라며 "<노컷뉴스>에 대해 이것을 사법조치하겠다. 이 도면을 국토교통부 출처라고 밝혔는데 국토부가 생산한 적 없는 허위 문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그런 거(지역 도로망)를 챙기는 것은 믿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해 근거가 약한 선동으로 의혹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줘선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전 이소영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원희룡 장관은 본인 마음대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엎어놓고 '말 잘 들으면 다시 해주겠다'니 국민을 조련하려 드나"라며 "'대통령 처가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거짓말도 모자라 국민 숙원 사업을 우롱하는 원 장관의 행태는 국민 능멸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