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2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116.2% 늘어

HD현대일렉트릭이 2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425억 원, 영업이익 588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16.2% 늘었다.
  글로벌 전력기기 발주 증가로 제품군별 매출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도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14.2%, 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 개선 효과로 4.2%p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또한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26억 3,400만 불에서 31억 8,600만 불로 21%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4월 수주 목표를 35% 상향한 이후 두 번째다.

분기 수주량은 전 분기 대비 54.7% 증가한 12억 3,200만 불로 상반기 누계 수주 금액 20억 불을 달성했다. 미국과 중동, 유럽의 신재생 발전 투자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37억 2,300만 불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중장기 물량을 확보하고,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는 해상풍력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하기로 하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망 구축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전 제품의 수주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