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식 전 장성군수는 27일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주식회사 장성군의 작은 혁신이야기'라는 제목의 직원교양강좌에서 혁신을 위한 원칙을 제시했다.
김 전 군수는 민선 1~3대 장성군수로 재직하면서 공공 부문 혁신대회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김 전 군수는 먼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토호세력의 어떤 유혹이나 위세에도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군민의 1%도 안되는 소위 터줏대감이나 토호세력들이 다방에 모여 군정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저녁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 가서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야 토호세력의 공사 청탁 및 인사 개입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정부 형편상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가 꼭 도와주고 싶도록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자기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스스로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은은 5년만에 중장기 발전전략과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하면서 혁신마인드를 새롭게 다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김 전 장성군수를 초청해 교양강좌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