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3년 약 7천억 원 규모에서 2040년 약 87조 원으로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다. 이 기술로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를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한다. 기존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하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리튬 순도와 회수율을 높였다.
자회사 설립 후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을 회수할 예정이다.
전략/혁신 담당 최재혁 상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사업 기회 선점을 위해 독자 경영체제를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