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3%, 2%p↓...총선서 '야당' 다수 당선 48%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56%로 지난 조사보다 소폭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8월 1일~3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3.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35%→33%)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55%→56%)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2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5%),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변화/쇄신', '부정부패·비리 척결', '서민 정책/복지', '경제/민생'(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5%), '인사(人事)', '재난 대응'(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2%,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35%→32%)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29%→31%)해 다시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제22대 총선에서 여야 후보 중 어느 쪽을 더 지지할지 설문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8%로 나타났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2%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며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1%)보다는 야당 승리(49%) 쪽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1%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였으며 36%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다섯 달째 견제론 우세 구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당별 호감 여부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에는 30%가 '호감이 간다', 61%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그 비율이 30%:61%로 같았으며, 정의당은 19%:64%로 나타났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