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지난달 3일 파두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승인... 7일 매매거래 개시
파두, 공모과정에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 보여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파두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이부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이지효 (주)파두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제공]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파두는 공모가(3만1천원) 대비 10.97% 내린 2만7천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9.35%(2만5천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3천26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44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파두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고, 이날 매매거래가 개시됐다. 파두는 공모 과정에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파두는 지난 1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79.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9169억원가량 모였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36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3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올 상반기 IPO 최대 관심기업으로 꼽혀왔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것은 상장 추진 초기 단계부터 제기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잠재우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파두의 주력 상품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SSD 컨트롤러다. 시스템 전체의 최적화를 위한 접근방법으로 설계해 뛰어난 읽기, 쓰기 능력은 물론 저전력·저발열은 물론 신뢰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는 게 파두 측 설명이다.
파두는 글로벌 빅테크에 양산 납품을 진행하며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양산 매출 발생을 개시했고 2024~2025년경에는 사업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에 이어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향(向) 종합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내년부터 양산을 위한 운용자금으로 사용하는 한편, 차세대반도체 개발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 이지효 대표이사 ［사진=케이투씨앤아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