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대원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에 열광
환송사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2023.8.11 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는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뉴진스, NCT 드림, 아이브 등 K팝 아이돌 가수 총 19개 팀이 출연했다.
당초 6일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최종 확정돼 진행됐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각 60분씩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행사장 안에 경찰 600여명, 소방 200여명, 의료진 40여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버리 참가자들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3.8 11 사진=연합뉴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은 피로감도 잊은 채 K팝 가수들의 공연에 열광했다. 축제 분위기에 한껏 상기된 대원들은 공연 내내 응원봉을 흔들며 콘서트를 즐겼다.
브라질에서 온 대니얼 브롱스는 연합뉴스에 "모든 대원들이 공연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스타리카에서 온 사와리는 "예상보다 더 멋진 공연이어서 실망스러운 점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흥겨워했다.
영국 여성대원 엘러디는 뉴스1에 "예정보다 잼버리 일정이 일찍 끝나 아쉬웠지만 이번 콘서트가 그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한 대원은 "친구들이 콘서트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 했지만 혼자 간직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K-팝 콘서트에 앞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이 오후 오후 5시30분부터 30분간 열렸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에서 한국 대원들이 차기 개최국 폴란드 대원에게 연맹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3.8.11 사진=연합뉴스
폐영식에서는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스카우트 대원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으며 한국,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대표자가 모든 대원들과 함께 스카우트 선서를 읊었다. 이어 폐영 선언과 환송사로 제25회 세계잼버리의 끝을 알렸다.
아흐마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환송사에서 "그 어떤 여정에서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한의 기상 환경을 맞은 적이 없다"며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국가별 일정에 맞춰 개인 정비 시간을 갖게 된다. 독일, 호주 등 일부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지역 문화 체험 등을 위해 한국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