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대통령이 갈라치기·배제 프레임 인상”
황기철 전 보훈처장 “국군의날 경축사로 착각”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천하람 후보(현 순천갑 당협위원장)가 지난 2월 20일 여의도 한 공유 오피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6.25 기념사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대통령이 '갈라차기 프레임'을 사용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광복절 경축사의 느낌이라기보다는 6.25 전쟁 기념사의 느낌이 더 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라며 "우리는 결코 그 맹종·추종 세력들에게 굴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 대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전체적인 대립 구도를 형성한 부분이 그렇다"며 "또 경축사에 일본보다 북한이 더 많이 언급된다는 점에서 6.25 기념사 같은 느낌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해 "이 부분이 쟁점이 되는 것 자체가 별로 안 좋은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현 정부에 반대하면 다 반국가 세력이고 공산전체주의 세력인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 전체가 기쁨을 누리는 날에 공격적인 '갈라치기 언어'를 사용해 프레임 전쟁을 촉발시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쓴 용어들을 보면 굉장히 좀 공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참모들도 이런 논란이 생길 것을 예상했을 텐데 대통령이 왜 그랬다고 보나'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지지층 결집 용도라고만 생각하기엔 (대통령이) 너무 자주 (이런 말을) 해왔다"라며 "이것은 정치적 고려를 떠나서 대통령의 진정한 생각으로 읽힌다"고 평했다.
해군 참모총장을 역임한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국군의날 경축사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황 전 보훈처장은 지난 1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광복절에 독립운동 이야기보다 한미 안보협력 이야기가 더 많았다"라며 "군 생활을 (오래) 한 저로서는 (광복절) 경축사가 마치 국군의날 경축사 같았다는, 그런 착각을 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일본에 후쿠시마 방류수, 위안부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선제적 자세를 취하지 않았느냐"라며 "(이번 광복절에) 일본에서 그에 상응한 조치를 담은 메시지를 한 번 보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장동혁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킨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위원장은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광복절 경축사의 느낌이라기보다는 6.25 전쟁 기념사의 느낌이 더 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라며 "우리는 결코 그 맹종·추종 세력들에게 굴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 대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전체적인 대립 구도를 형성한 부분이 그렇다"며 "또 경축사에 일본보다 북한이 더 많이 언급된다는 점에서 6.25 기념사 같은 느낌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해 "이 부분이 쟁점이 되는 것 자체가 별로 안 좋은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현 정부에 반대하면 다 반국가 세력이고 공산전체주의 세력인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 전체가 기쁨을 누리는 날에 공격적인 '갈라치기 언어'를 사용해 프레임 전쟁을 촉발시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쓴 용어들을 보면 굉장히 좀 공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참모들도 이런 논란이 생길 것을 예상했을 텐데 대통령이 왜 그랬다고 보나'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지지층 결집 용도라고만 생각하기엔 (대통령이) 너무 자주 (이런 말을) 해왔다"라며 "이것은 정치적 고려를 떠나서 대통령의 진정한 생각으로 읽힌다"고 평했다.
해군 참모총장을 역임한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국군의날 경축사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황 전 보훈처장은 지난 1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광복절에 독립운동 이야기보다 한미 안보협력 이야기가 더 많았다"라며 "군 생활을 (오래) 한 저로서는 (광복절) 경축사가 마치 국군의날 경축사 같았다는, 그런 착각을 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일본에 후쿠시마 방류수, 위안부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선제적 자세를 취하지 않았느냐"라며 "(이번 광복절에) 일본에서 그에 상응한 조치를 담은 메시지를 한 번 보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장동혁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킨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