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상표 도용한 마스크팩 11만장 제작 후 국내유통 및 수출
가짜 삼성전자 상표 휴대폰 충전기 7.9만개 밀수 후 온라인쇼핑몰 판매
◆…(사진=관세청)
BTS(방탄소년단)와 삼성전자의 상표권 침해사범이 관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세관은 BTS의 등록상표를 상표권자 허락 없이 무단으로 도용한 일당 6명(법인 3개 포함)을 검거했다. 이들은 무단으로 BTS의 사진을 사용해 화장용 마스크팩 11만장을 제작한 후 해외에 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입건됐다.
위조 BTS 마스크팩 생산 사실을 알게 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의 전신)는 지난 2020년 6월경 내용증명을 보내 해당 마스크팩의 제조 및 유통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나, 피의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시 확보한 제품 제조 관련 계약서를 통해, 이들이 2억5000만장(정품 기준 약 6250억원)의 마스크팩을 추가로 생산해 전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었음을 확인했다.
◆…위조 삼성 충전기 실물 사진.(사진=관세청)
관세청은 삼성전자의 상표권을 침해한 업체 대표도 검거해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위조 삼성 충전기 및 케이블 7만9000점을 중국에서 밀수입한 후 인터넷 오픈마켓에 판매했다.
이들은 위조 삼성 충전기 및 케이블 7만9000점을 중국에서 밀수입한 후 인터넷 오픈마켓에 판매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정품 충전기 판매가격과 비슷한 가격(구입가격의 약 4배)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조 삼성 충전기 구입가격은 약 4000원이고, 오픈마켓 판매가격은 약 1만6000원이었다.
◆…(사진=관세청)
관세청은 "이번 적발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되어 정품으로 인식되기 쉬운 위조 'BTS 굿즈'의 대량 생산 및 수출을 사전에 차단해 BTS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 위조 충전기는 국내 반입 시 받아야 하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으로 사용과정에서 과열로 폭발할 경우 화재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었으나 이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브랜드 가치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각종 위조 상품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위해물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세관검사를 강화해 더욱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