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야산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3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여성이 19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여성 A씨는 19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7일 최씨로부터 너클로 폭행을 당한 후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최씨의 구속영장에 적용한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상해 혐의를 변경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등산로에서 금속 재질의 너클을 양손에 끼운 채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했다. 등산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최씨를 체포했다.
최씨는 범행 두 시간 전부터 범행장소 부근을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여성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최씨가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보고 강간하려고 뒤따라가 범행했다. 강간이 목적이었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