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 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에 닥친 경제 위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례대로 살펴봅니다.
-디플레이션 공포
중국은 올해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하면서
경제 호황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소비 열기가 식고
제조업 경기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넉 달 연속 0%대였던 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월부터 마이너스로 진입했습니다.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데
중국은 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인 겁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경제지표에 따르면
7월 산업 생산이 1년 전보다 3.7% 증가하고
소매 판매는 2.5%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부동산 위기
2년 전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에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디폴트 위기에 빠졌습니다.
비구이위안은 '디폴트'헝다보다 4배나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이자 약 300억 원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11일에는 최대 약 10조 원의 손실이 예상됐습니다.
14일에는 11종의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헝다는 디폴트 상태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챕터 15'는
다른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 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입니다.
법원의 헝다에 대한 심리는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입니다.
부동산은 중국 GDP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의 중요한 축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일부 부동산 기업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대규모 업체들은 채무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사실상 중국의 부동산 위기를 인정했습니다.
-금리 인하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1일(현지시간)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입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건
부동산발 경제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필요시 정책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제 불안 가중은
시진핑 정부에 대한 인민들의 반감을 더 키워
작년 백지 시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 불만을 낮춰가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점점 더 커져가는 중국의 경제 불안.
중국 정부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