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안국약품 사옥.(사진 안국약품)
국세청이 제약기업인 안국약품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안국약품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국세청 내에서 정기·일반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타 부서들과는 달리 심층·기획 세무조사(특별세무조사)만을 담당하는 특수 조직이다.
안국약품은 이번 세무조사 여부에 대한 기자의 잇따른 확인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이번 조사에서 리베이트와 관련한 세무 문제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앞서 지난 6일 안국약품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시정명령·과징금 5억원 부과)를 받은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약 7년(2011~2018년)간 병의원과 보건소 의사에게 현금 62억원과 27억원 상당의 물품을 부당하게 제공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