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김천공장 등 18만톤 생산 기반 마련
◆…31일 열린 KCC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 통전식·안전기원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 제공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KCC 회장, 정재훈 대표이사와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증설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 8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하루에 160여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가 적용됐으며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가 설치됐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해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KCC는 지난해 증설된 문막공장 라인 포함 모두 18만톤 규모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정부 정책기조도 강화돼 무기단열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그라스울 증설은 국민적 요구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의 결과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