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초등학교 교사 2명이 같은 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모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A교사(38)가 추락했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A씨를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았다가 질병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당일 A씨의 시부모는 학교에 추락 사실을 알렸고 교육지원청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학교를 방문했다. 경찰은 A씨가 일하던 초등학교에 학부모 민원 등을 확인했지만 아직 파악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에 따르면 A교사가 평소 학급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변 교사들의 전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유족과 해당 학급 학생, 동료 교원에 대해 심리, 정서적 지원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도 전북 지역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B씨(38)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전날 오전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B씨 승용차에서 '힘들다"라고 적힌 휴대폰 메모장이 발견됐다.
전북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나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