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충치 예방· 플라크 감소·침 분비 증가 효과
맛이 좋고 부패를 일으키지 않아 이상적 치아 건강법
◆…자료사진=연합뉴스
껌의 단맛 원료로 사용되는 자일리톨이 충치와 구취 유발 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g) 제거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 전문 잡지 덴탈 이코노믹스(Dental Economics)는 '통합치료·자일리톨 교육으로 (치과)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 외에도 플라크 감소, 침 분비 증가 등 치아에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자일리톨은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설탕의 천연 대안 감미료로 맛이 좋고 부패를 일으키지 않아 어린이 환자나 치료가 어려운 사람에게 값싸고 이상적인 치아 건강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해 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g)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Pg는 치주염·죽상 동맥경화증·염증성 알츠하이머병·인슐린 저항성·자간전증과 기타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로 알려졌으며 신경 세포에서도 발견되는 전신 병원체다. 대개 잇몸 속의 혈관으로 침투한 후에는 혈액과 신경을 타고 온몸으로 이동한다.
양치질·치실 사용이나 전문적인 구강 세척만으로는 Pg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자일리톨은 Pg가 입 안에서 증식하거나 혈류로 침투해 전신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는 일종의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역할을 해 Pg의 구강 내 부착과 침입을 막는다.
앞서 지난 2022년 '임상 구강 조사'지에 실린 연구논문에서도 하루에 세 번 씹는 자일리톨 껌이 환자의 치아우식 수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