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1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상승한 1320.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1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1일(현지시각)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8월 실업률은 3.8%로 예상치 및 7월 3.5%를 상회했다. 민간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8만7000건으로 전망치 17만건, 7월 15만7000건을 모두 상회했다. 실업률은 높아졌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예상보다 높은 62.8%를 기록했다. 경활율은 5개월 연속 62.6%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0.2%p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났을 때 그들이 전부 취업자로 흡수되기 어렵기 때문에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JOLTS 구인구직 건수와 ADP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하회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용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이 확인된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CME FedWatch는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93%로 반영했다.
그러나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 46.4에서 47.6으로 반등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47.0을 넘어선 수치다. 신규주문이 소폭 둔화되기는 했지만 생산, 고용 등이 모두 전월보다 개선되며 헤드라인 상승을 견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매파적 발언을 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8월 ISM 제조업PMI는 고용, 생산 및 배송 개선에 힘입어 전월대비 1.2%p 높게 나왔다. 그러나 신규주문은 0.5%p 둔화하며 12개월 연속 위축됐다"며 "반면 물가는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5.8%p나 올랐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실업자가 크게 증가하며 실업률이 3.8%로 상승했지만 3개월 평균 고용은 25만4000개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