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기회의 땅 유럽 공략 가속···전동화 등 3대기술 중심

현대모비스는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발표회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무브 2.0을 주제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차세대 샤시 기술, 커넥티비티 등 3대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기아 EV9에 장착된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동력전달시스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e-CCPM을 설명하며 전동화 경쟁력을 강조했다. e-CCPM은 섀시모듈베터리 일체형 플랫폼으로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또한 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전기차에 어울리는 800V 고전압 배터리시스템과 3세대 PE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X-By Wire와 5G 기반 V2X 통합제어 기술도 3대 기술의 축이다. X-By Wire는 차량의 전장화에 필수적인 차세대 샤시 기술로 조향, 제동 등 기능을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설계, 디자인, 공간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미래 핵심 기술로 통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자식 조향과 전자식 제동, 독립형 후륜 조향 등 핵심적인 By Wire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레벨4급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5G 기반 V2X 통합제어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차량과 외부 환경이 실시간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미 5G 통신 모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V2X 기술까지 융합한 텔레매틱스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은 하이테크 분야에서 기회의 땅이다.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사가 다수인 유럽 시장에서 수주 확대는 기술 차별화를 인정받은 증거라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 존을 마련하고 차세대 통합 콕핏시스템, 홀로그램 AR-HUD,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20종을 소개했다.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등 유럽 완성차 고위 임원들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자인 악셀 마슈카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유럽 지역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