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이 전극공정을 점검하고 둘러보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수교 50주년인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외교 안보 분야 공조 강화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 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찾고 있다.
첫 일정으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셀 공장인 HLI그린파워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는 올해 6월 완공됐으며 시험생산을 거쳐 2024년부터 배터리셀을 양산하게 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 전기차 등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된다.
정 회장은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을 차례로 둘러보며 공정별 세부 사항을 살폈다. 또한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전기차 생산 및 판매계획을 비롯 현지 전동화 생태계 구축 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에서 세계 1위다.
충전소 확충과 관련해 지난 5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기업인 리뽀몰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형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원자재 조달-배터리 생산-완성차 생산-충전 시스템 확대-배터리 재활용으로 연결되는 현지 전기차 생태계을 구축해 아세안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