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가치 1.9조 전망에 두산 주가 ‘급등’... 두산우 등 우선주도 강세

두산과 두산우가 11일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22.52% 오른 14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14만6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우선주인 두산우(29.88%), 두산2우B(25.43%)도 급등하고 있다.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몸값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1620만주를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공모하며 오는 21~22일 양일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다음 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 시기는 오는 2026년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몸값은 2026년에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이며 4위 수준"이라며 "작년 매출액은 450억원이며, 2026년 2520억원으로 연평균 53.9%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2만6000원)에 비해 11.5%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