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김정은, 러시아 전격 방문...푸틴과 공식만찬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풀스케일의 방문"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TV 저널리스트 파벨 자루빈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외교적 접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의 이웃이다. 다른 이웃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호혜적이고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지속해서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러를 기념한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