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개선사항 담은 '프로듀서의 편지' 공개
"이동 중 공격 가능하도록 전투시스템 변경"
"이용자 질책에 객관적 시선 회복... 다듬고 고쳐 나갈 것 약속”
◆…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개발 총괄을 맡은 안종옥 PD. [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화면캡처]
"자동사냥과 자동이동을 전면 제거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안종옥 PD는 12일 엔씨가 공개한 '프로듀서의 편지'에서 "게이머들이 기대한 것은 자동 게임이 아니고, 조작할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되새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동이동은 편의성 측면이 커서 남기는 것도 고려했지만 월드를 직접 이동하며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경험의 가치도 크기에 과감히 제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없었던 전투 방식도 개선됐다. 안 PD는 "이동의 불편과 조작의 자유도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 중에도 공격이 가능하도록 전반적인 전투시스템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다채로운 전투를 위한 여러 개선 사항들도 적용됐다. ▲방향을 지정하거나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새로운 타입의 스킬 추가 ▲분쟁 지역 외 캐릭터 간 충돌 제거 ▲방향 전환 조작 응답성 개선 ▲초반 보유 스킬 추가 ▲스킬 습득 속도 개선 등을 통해 컨트롤 요소가 강조된 전투 시스템으로 변화했다.
무기 시스템 개편을 통해 TL 고유의 '무기 스왑(Swap, 교체)' 특성도 강화되었다. 그는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시스템은 TL 전투의 매우 중요한 피처"라며 ▲자유로운 무기 조합을 가능하게 하는 스탯 체계 ▲무기 패시브 스킬 조정 ▲장비 제작 및 강화 재료 습득처 확대 등의 개선점을 안내했다.
빠르고 다채로운 성장을 위해 콘텐츠 개편도 진행했다. 성장 구간 사냥 비중 축소를 비롯해 ▲지역 이벤트 경험치 보상 상향 ▲파티 인스턴스 던전과 모험 콘텐츠 확장 ▲성장 피로도 감소를 위한 레벨업 시간 단축 ▲스킬 강화와 장비 성장에 필요한 재료 습득처 확대 및 습득률 상향 등이 이루어졌다.
안종옥 PD는 "여러분의 질책은 저희가 오랜 시간 개발에 매진하면서 매몰된 객관적인 시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여러분께 다시 선보일 날까지 계속해서 다듬고 고쳐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TL은 이용자의 의견을 추가로 듣기 위해 'TL에게 말한다' 게시판을 마련했다. 이용자는 게시판을 통해 TL의 개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