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라이양시, 8대 밀키트 식품제조 표준 매뉴얼 제작

중국 산동성 라이양(萊陽)시가 최근 '8대 밀키트 식품 제조에 관한 표준'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밀키트 식품 표준 매뉴얼은 청과물 및 그 관련 식품 밀키트 제조 기준, 쌀·면 식품 밀키트 제조 기준, 샌드위치 밀키트 제조 기준, 조제란 밀키트 제품 기준, 과일 및 그 관련 식품 제품 밀키트 제조 기준, 채소 및 그 관련 식품 밀키트 제조 기준, 닭고기 반죽 성형 식품 밀키트 제조 표준, 반죽 코팅 닭고기 제품 단체표준 등의 분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중국 밀키트 산업 선두 도시(中國豫制菜第一市)로 지정된 라이양시는 밀키트 산업을 그린식품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전담팀을 꾸려 2배 확대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라이양시 밀키트 식품 생산 능력은 지난해 46만톤에서 76만톤으로 증가했으며 밀키트 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43억 위안(한화 약 8000억원)에서 2022년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올 상반기 밀키트 식품 생산 능력은 82만톤 수준이었으며 시장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2억위안 (약 1조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라이양시 밀키트 산업 기업들은 약 40년간 미국, 유럽, 한국, 동남아 등의 국가로 밀키트 식품을 수출해왔다.

시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의 수입식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 대한 오랜 수출 경험은 라이양시 밀키트 관련 회사의 품질 향상을 주도했고 중국 내수 시장에서도 수출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는 '삼동(三同: 동일한 생산라인, 동일한 생산 표준, 동일한 품질 수준)' 정책을 고수해 중국 소비자에게도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 "잔류 농약, 첨가제, 유전자 변형 등 7개 분야 1100개 항목을 검사할 수 있는 농산물 품질 안전 검사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이번 8대 밀키트 식품 제조에 관한 표준 매뉴얼도 제작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관영 매체 광명일보 보도에 의하면 중국 밀키트 시장 규모는 작년 4196억위안(약 76조 6000억원)에서 올해 5100억위안(약 93조 1000억원), 2024년 1조위안(약 182조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측은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에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라이양시 기업들의 선전이 예상된다"며 "라이양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산동성에 위치하고 있어 한·중 양국의 밀키트 산업 교류 협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