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실지 회복을 명분으로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더 힐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반격작전이 성공하는 데는 심각한 장해물로 인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으며 빠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 퇴임하는 밀리 합참의장은 현재 진행되는 반격작전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말은 허풍이라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땅에는 20만 명이 훨씬 넘는 러시아군이 있고 공세를 통해 완전한 목표를 달성한다 하더라도 모든 러시아군을 몰아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침공이 시작된 지 1년 반이 넘은 지금까지 평화협상을 거부하고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것은 작전 및 전술적 목표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젤렌스키의 광범위한 전략적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예상보다 훨씬 오랜 기간이 필요한 매우 중요하고 험난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쟁 양상이 변화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쟁이 곧 끝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며 "우크라이나 땅에 있는 20만 명 또는 그 이상의 러시아군들을 모두 물리적(군사적)으로 물리치려면 매우 뛰어난 전투 성과를 수반하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서방 언론들조차 우크라이나군의 동부 전선 반격에 거의 진전이 없다고 공통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더딘 속도는 동맹국들을 걱정시키고 있지만, 밀리는 우크라이나의 성공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반격작전을 옹호했다.
지난 7월에도 그는 "이 전쟁은 길어질 것이고 힘들 것이며 피비린내 나는 비극적 상황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를 실패로 단정할 수는 없다. 책상 위의 전쟁과 실제 전쟁은 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끝으로 전쟁이 늘어지는 이유에 대해 전투원들은 실제 기계 속에 있는 사람들이며 실제 지뢰밭을 정말로 제거하고 있으며 정말 죽어가고 있고 그래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생존을 위해, 돌파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