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김진표 의원 증인 채택놓고 설전-조세일보모바일

1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 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김진표 의원(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국감 증인 채택을 놓고 의원간 이견이 드러났다.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은 "여.야 재경위 간사들이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 6명을 증인 채택에서 제외하자고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 5명의 정부부처 수장은 다른 상임위 출석 등으로 바쁘기 때문에 증인 채택에서 제외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전직 재경부장관인 김진표 현 의원을 증인에서 제외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은 "김진표 전 장관은 외평기금 손실 발생 문제와 관련한 핵심 증인"이라며 "같은 국회의원이라고 증인 채택에서 제외해서는 안되며 표결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민주당 의원은 "정부.재계가 저지른 잘못을 제대로 따져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감을 하는데 증인 개개인의 상황을 참조해서 증인 채택을 인색하게 한다면 국감의 의미가 없다"면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증인 채택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측 간사를 맡고있는 문석호 의원은 "부처 장이나 동료의원을 증인 채택에서 제외한 것은 그들의 지위가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면서 "국회 대정부질의 등을 통해 얼마든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하고자 합의했는데 다른 의견이 나온만큼 동료의원(김진표 전 장관)은 표결을 통해 처리하자"고 제의했다.

결국 김진표 전 장관의 증인 채택 여부는 표결에서 찬성 5, 반대 5, 기권 11로 부결됐다.

[국감현장] 김진표 의원 증인 채택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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