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공포 확산되면서 ‘영끌족’ 이자 상환 부담 우려
은행 예금 금리 높여 수신 경쟁 나서... 대출 금리 덩달아 상승
美 연준, 연내 기준금리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 시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으로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 '영끌족'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늘리고 예금 금리를 높여 수신 경쟁에 나서면서 대출 금리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미 국채 금리가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7.10%로 집계됐다. 전날(연 4.17~6.19%)과 비교하면 하단은 동일했으나, 상단이 1%포인트(0.9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날 주담대 고정금리도 연 3.90~6.47%로 전날(연 3.90~6.09%)보다 상단이 0.33%포인트 올랐다. 이달 초와 비교해도 대출 금리 상단은 모두 상승했다. 지난 1일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05~6.97%, 고정 금리는 연 3.83~6.25% 수준이었다.
은행들은 또 예금 만기에 대비해 은행채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발행 금액은 전달 대비 89.1%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뛰고, 은행채 금리와 정기 예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앞서 연준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 그러나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고 내년 말 금리 전망까지 5%대로 예상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얼어붙었다.
연준이 공개한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 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 금리 전망은 5.6%로 19명의 연준 위원 중 12명이 지금보다 한 차례 인상을 찍었다. 문제는 연준의 이런 전망으로 국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늘리고 예금 금리를 높여 수신 경쟁에 나서면서 대출 금리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미 국채 금리가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7.10%로 집계됐다. 전날(연 4.17~6.19%)과 비교하면 하단은 동일했으나, 상단이 1%포인트(0.9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날 주담대 고정금리도 연 3.90~6.47%로 전날(연 3.90~6.09%)보다 상단이 0.33%포인트 올랐다. 이달 초와 비교해도 대출 금리 상단은 모두 상승했다. 지난 1일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05~6.97%, 고정 금리는 연 3.83~6.25% 수준이었다.
◆…잡히지 않는 가계대출.(사진=연합뉴스)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높여 수신경쟁에 나서고 은행채 발행을 늘리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9~11월 유치했던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를 앞두고 재차 예·적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또 예금 만기에 대비해 은행채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발행 금액은 전달 대비 89.1%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뛰고, 은행채 금리와 정기 예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앞서 연준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 그러나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고 내년 말 금리 전망까지 5%대로 예상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얼어붙었다.
연준이 공개한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 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 금리 전망은 5.6%로 19명의 연준 위원 중 12명이 지금보다 한 차례 인상을 찍었다. 문제는 연준의 이런 전망으로 국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