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개 주요지수 모두 하락…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전월比 6p↓
주택가격전망CSI 110…전월대비 3p 상승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 줄 주요 품목 응답, 공공요금 1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 103.1 대비 3.4p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2p, 3p, 1p, 1p, 6p, 6p 내렸다. 6개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9,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전월대비 각각 2p, 3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월대비 모두 1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66, 향후경기전망CSI는 74으로 전월대비 모두 6p 내렸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7로 전체 취업자수는 증가했으나 청년층 및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전월대비 7p 내렸다. 금리수준전망CSI는 물가상승률 반등에 따른 긴축 기조 유지, 대출금리를 비롯한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118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3,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1로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등의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가격 하락폭 축소,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다시 진입하면서 전월과 같은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0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하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4.1%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0.9%), 석유류제품(54.9%), 농축수산물(37.4%)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20.1%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3%p), 농축수산물(△4.1%p) 비중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