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지난 2001년 보험조사실을 신설해 자체 보험사기 적발건수를 집계하고 있다"며 "2002년 18건, 2003년 21건이던 조사실적이 보험사기인지시스템 가동된 2004년 114건, 2005년 133건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은 보험사기와 관련한 계약 및 사고정보 등을 DB로 관리·분석해 총 288개 보험사기지표 점수로 보험사기 혐의자를 자동 추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당사자뿐 아니라 가해자, 피해자, 동승자, 친인척관계, 모집관계 등을 기초로 관련자까지 혐의여부를 분석해 전체 관련자 그룹의 공모여부도 판단이 가능하며, 혐의자 관련 계약 및 사고 내역의 보고서 작성 기능과 통계분석 기능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보험사기의 연령별로는 20세~29세가 총 보험사기 인원 1만9636명중 8272명으로 4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1만5537명으로 여성 4098명보다 약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55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봉급생활자 2522명, 자영업자 1851명, 운수업 종사자 1070명 순으로 조사됐다.
보험사기의 유형별로는 총 6만7385건중 운전자바꿔치기가 2만42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험금을 많이 지급받기 위해 과당청구하거나 보험사고가 아닌 것을 보험사고로 조작하는 피해과장(과당청구)이 1만1612건으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고의적으로 사고를 유발, 조작해 부당하게 보험금을 청구하는 고의보험사고(7238건), 보험사고를 위장, 날조하는 보험사고 가공(6956건), 보험계약 조작(6642건), 사고차량바꿔치기(4279건) 순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