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금감원은 삼정회계법인 등 3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파일럿 테스트(Pilot-Test)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내년부터 시장영향력이 큰 대형 회계법인 24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중 삼정, 대주, 삼경 회계법인에 대해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감리를 독립적으로 감독당국이 직접 실시해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며 "미국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국내회계법인에 대한 검사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감독당국과 공동검사 요건을 확보하기 위해 품질관리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관리감리는 경영진의 운영책임, 독립성 등 윤리적인 요구사항, 업무의 수임과 유지, 인적자원, 업무의 수행, 모니터링 등 6가지 항복에 대한 제도의 구축 및 운영여부 등이 점검사항 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품질관리감리는 재무제표의 1차 검증자인 회계법인의 감사업무 수준 향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는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품질관리감리의 결과처리는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해 감사인의 품질관리제도의 구축 민 운영에 있어 미비점이 발견된 경우 일정 기간 자체 보완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감독당국의 직접적인 제재는 감사인의 자체 보완 여부에 따라 추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품질관리감리는 회사의 재무제표가 이용자에게 공시되기 전인 외부감사 단계에서 철저한 감사가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제도"라며 "부실감사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축소하고 사전적 투자자 보호기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