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관절 통증, 즉 근골격계 질환은 평소보다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고 귀향길이나 귀성길에 장거리 운전 또는 버스나 기차로 이동을 할 때 손목, 무릎 등의 통증으로 나타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무릎은 인체의 하중이 많이 가중이 되는 곳으로 자칫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약 7배 이상 증가하는 하중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만약 연휴가 끝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마디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무릎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시리고 아픈 통증이 동반된다. 증상 초기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간단한 방법으로 증상의 완화를 해볼 수 있지만 이미 손상된 상태라면 상황은 다르다는 게 고 병원장의 설명이다.
고 병원장은 "다시 재생되지 않는 연골은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를, 기존 연골을 사용할 수 없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권장한다"면서 "이 가운데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의 경우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를 통해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를 통과하면서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이 지나고 난 이후에는 후유증으로 각종 관절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골수 줄기세포는 자가골수에서 얻을 수 있는데 환자의 장골능에서 골수를 채취하여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분리와 농축 과정을 진행 후 무릎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