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8월 기준, 국세청의 5급이상 관리자 1219명 중 여성관리자는 37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중앙인사위가 밝힌 2006년 목표치인 5급이상 공무원 여성간부 비율 10%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2006년 8월 기준 5급이상 공무원 여성간부 비율인 6.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37명중에서도 4급이 4명으로 그 이상의 직급자는 아직까지 없으며 나머지는 전부 5급이다.
본청 과장으로 처음 발탁된 여성 서기관 이창숙씨도 기술서기관으로 전산운영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을 뿐, 조사나 세원관리 등의 보직에서는 여성간부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그나마 지난해 2월, 유일한 여성사무관으로 승진한 안옥자씨가 12월 납세홍보과 서기관으로 승진했고, 올해 8월 이복희 원천3계장이 서기관으로 발탁 승진된 것이 여성관리자 확보에 따른 눈에 띄는 성과(?)였다.
국세청은 "5급 발탁승진을 통해 2005년 6월에 6명, 2006년 3월에 5명을 승진시켰으며, 2005년에는 7급이하 여직원 66명이 승진해 목표인원인 64명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관리자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점진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세청의 전체 직원 수는 1만7220명이며 이중 여자직원은 4801명으로 27.8%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