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N밝은눈안과 제공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한정엽 원장은 "요즘 현대인에게 안구건조증은 환절기 외에도 사시사철 흔한 증상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나는데 스마트폰, PC나 노트북 모니터를 하루 종일 쳐다보면서 눈을 덜 깜빡이게 되기 때문"이라면서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 혹은 눈물의 지나친 증발로 인해 눈물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눈시림,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건조감, 타는 듯한 통증, 가려움, 눈부심, 충혈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며 심할 경우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고 안구·전신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적절한 치료·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눈이 건조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땐 인공눈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인공눈물을 점안해도 이물감, 충혈, 흐린 시야, 눈부심 등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안과를 찾아 눈꺼풀과 눈물막, 각막·결막 상태, 눈물 분비량, 마이봄샘 기능 등에 관한 정밀한 검사가 요구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는 눈물생성 기관의 눈물 분비 저하, 눈물막 구성의 이상 등이 꼽힌다. 눈 주위에는 여러 개의 분비샘이 있어 이곳에서 눈물이 생성되는데 분비샘에 이상이 생기면 눈물 분비가 저하돼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게 한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눈물막의 각층이 균형이 깨질 때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눈물막은 바깥부터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분돼 있는데 지방층에 염증이 생기면 더 이상 수성층을 보호하지 못해 수성층의 수분 성분이 빨리 증발해 버리며 이로 인해 눈물막 전체가 파괴되고 그 과정에서 눈에 자극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라식·라섹 수술 또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자칫 건조증이 뿌연 시야 흐림과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가을철 안구건조증 예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건조한 공간에서 업무를 하는 시간이 길다면 적절한 실내 습도인 60%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 A가 많은 채소나 오메가 3, 눈 영양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10분씩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절기에는 최대한 가습기 등으로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맞춰주고 컴퓨터나 핸드폰 등을 장시간 사용한 후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다"면서 "건조증을 방치하게 되면 시야가 흐릿해지고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