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온라인쇼핑 동향
거래액 19.1조…1년 전보다 6.1% 늘어
여행·교통 29.1%↑ 음·식료품 5.1%↑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6% 이상 증가하며 1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부분이 큰 영향을 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2년 8월(18조86억원)과 비교해 6.1% 증가한 19조1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5월(19조2481억원)을 제외하곤 거래 규모가 가장 컸다.
상품군별로 보면 24개 영역 중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6.6%), 기타(-19.8%), 신발(-9.5%), 컴퓨터 및 주변기기(-6.8%), 서적(-5.6%), 스포츠·레저용품(-3.5%), 아동·유아용품(-2.3%)을 제외한 17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조원 넘게 늘어난데는 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는 1년 전보다 29.1%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958억원이 늘었는데, 전(全) 상품군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쿠폰서비스(2199억원↑), 음·식료품(1272억원↑)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2조6431억원(13.8%)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음식서비스는 2조3777억원(12.4%),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2조1968억원(11.5%), 생활용품은 1조4975억원(7.8%), 의복은 1조2819억원(6.7%)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1396억원으로, 전년(13조4325억원)보다 5.3% 늘었다. 하지만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0%로, 전년(74.6%)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2.2%), 애완용품(80.9%) 순이었다.
한편 여러 종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종합몰의 거래액(8월)은 11조6190억원으로 작년보다 4.1% 늘었고, 같은 기간 전문몰(거래액, 7조4833억원)도 9.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