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3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모두 42시간 동안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50명 소수 정예로만 진행된다. 과정의 70% 이상 출석자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관련 특강도 예정됐다. 오는 31일까지 수강을 신청한 20명에게는 수강료의 10%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정비사업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임원 등 일반인은 물론 주택정비사업 및 도시계획 업무를 맡게 될 공무원, 부동산개발이나 중개 등 건설관련 사업담당자 등이 과정 교육대상이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이나 주택건설 관련 취업준비생도 수강할 수 있다.
최신 이론과 사례는 물론 실전 노하우까지 맞춤형으로 준비된 과정으로 도시정비사업의 A부터 Z까지 배울 수 있고 수료 시 정비사업분석사 민간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도 얻을 수 있다.
매경부동산사업단은 "하반기부터는 재개발·재건축과 소규모정비사업 등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올해 부동산 시장의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줄어들면서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했는데 도심 정비사업의 절차를 줄여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도심공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 개선과 소규모 정비사업 사업성 개선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공사비 분쟁 등으로 인한 정비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추진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정비계획 가이드라인 사전제시(특·광역시 등) 의무화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절차 간소화로 정비구역 지정기간 등을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탁방식의 정비사업 추진 시에는 시행자 지정요건 완화, 정비사업계획 통합처리 등 절차 간소화로 최대 3년을 단축시켜 활성화를 돕겠다는 복안이다.
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기부채납 부지는 사업시행가능 면적요건(면적상한 1만㎡)에서 제외하고 '소규모 관리지역'에서 공공이 참여해 연접한 구역을 통합시행할 경우 최대 면적 기준을 현행 2만㎡에서 4만㎡ 이하로 완화한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사업비의 50~70%를 1.9~2.2%로 대출해주는 '소규모 정비사업 기금융자'도 차질없이 지원하고 국회에 오랜 기간 계류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주택법,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등 주택공급 관련 핵심 법안들에 대해 국회에 적극 협조해 조속히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향후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토지 등 소유자로만 한정된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나 조합 임직원은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제대로 알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정비사업분석사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란 게 매경부동산사업단의 설명이다. 조합의 행정용역업무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또한 극히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영호 매경부동산사업단 대표는 "이번 과정은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부터 정비사업 PM 업무, 사업시행인가 등 인허가 실무, 신탁방식 추진 사례, 주요 소송 및 분쟁 해결 방안 등 실무는 물론 전문성까지 챙긴 커리큘럼"이라면서 "정비사업 현업에서 활약하는 최고 강사진으로만 구성한 도시정비사업의 최고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