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금융 피해 노년층 가장 많아…금감원, 수법특징·대응요령 안내

금융감독원은 11일 최근 유사수신 등 불법 사금융 피해자 중 금융사기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어르신 대상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 유사수신 민원 중 60세 이상은 36.5%, 30대 18.9%, 50대 17%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노년층들이 속기 쉬운 불법불법 유사수신 업체 사기 수법 특징 및 대응요령을 안내했다.

불법 업체들은 노년층들이 은퇴후의 삶에 관심이 높은 점을 이용해 전국 각지에서 '은퇴 박람회'(현장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접근을 하거나 조합 사업을 가장해 '평생 연금'처럼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현혹하면서 노년층들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노리고 있다.

또한 노년층들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지인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특히 '모집수당'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노년층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금융회사를 사칭해 '가짜 지급보증서'를 제공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노년층들이 속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으로 ▲가족, 가까운 지인이 원금 보장, 모집수당 등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에도 불법 유사수신 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현장 투자설명회를 통해 장래 전도유망한 사업이라고 현혹하더라도 반드시 사업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 ▲조합 사업을 가장해 확정 배당금을 제공한다고 현혹하는 경우 불법 유사수신 업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할 것 ▲금융회사를 사칭하면서 지급보증서를 제공하는 경우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 ▲불법 유사수신 업체로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신고할 것 등을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은 노년층들의 불법 유사수신 등 금융사기 피해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에 기여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노년층 대상 맞춤형 집중 홍보를 10~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