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중 유일하게 개인 금융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HSBC은행이 간접투자증권 판매를 제3자에게 부당 위탁해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국정감사와 관련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HSBC은행 서울지점 등 4개 지점의 내부통제 운영실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해 모집인 제도의 불법 운영 등을 적출해 임직원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HSBC은행은 간접투자증권 판매시 임·직원이 아닌 제3자에게 부당 위탁해 간접투자증권을 판매했다"며 "또 고객이 모집인을 직원으로 오인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 모집인에 대한 내부통제가 태만했다"고 밝혔다.
또 2개 지점에서 직원 및 모집인이 고객예금 8억8400만원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며, 영업점 및 모집인의 판매행위에 대한 내부통제를 태만히 하고 수신업무를 부당 취급함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 대출시에도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해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와 같은 위규 사항을 발견해 해당은행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하고 확약서를 징구함과 아울러 관련 임원 2명, 직원 19명을 문책하고 21명의 직원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