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유선호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상환준비금 이자율을 기존 2.5%에서 2.0%로 인하해 신용예탁금 회계의 결손 해소를 지원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예탁금에 대해 자산운용 성과에 따른 배당을 실시해 결손금 확대소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신협중앙회는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실적배당제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외부용역중에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금감위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아 상환준비금에 대한 금리를 4%p 인하했고, 신용 예탁금 지급이자율을 여타 유사 상호금융기관 평균 수신 금리 이하로 인하했다.
아울러 신협중앙회는 손실재발방지를 위해 2004년중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감사위원회 및 준법감시인제도 등 내부통제기능이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협중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연속 당기순이익을 나타냈고, 총 자산도 올 6월말 현재 24조7658억원으로 전년동기 23조2404억원에 비해 6.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협중앙회는 2005년말 현재 5623억원의 누적결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의 누적결손금은 구(舊) 연합회의 이월손실(1076억원), 유가증권 운용손실(1599억원) 및 기타 부실대출, 사고(2948억원)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감원은 단위조합의 경영여건 등을 감안할 때 신협 측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중앙회 경영정상화 추진의 실효성 확보가 곤란하다고 보고 일부 재정 융자 지원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현재 예산처,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신협측의 자구노력으로 해소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 제한적으로 재정융자 특별회계에서 융자지원 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원액은 3년에 걸쳐 최대 3000억원으로 하되 신협측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키 위해 자구노력 성과를 보아 탄력적·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금감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