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CPI 3.7%↑…시장 전망치 소폭 상회, 둔화세는 뚜렷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다우지수 0.51% ↓, S&P 500 0.62%↓, 나스닥 0.63%↓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계속해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의 4.3%, 0.6%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시장 전망치(3.6%, 0.3%)를 소폭 상회했지만, 이는 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윳값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8월(4.3%)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0.3%로 8월 수치와 같았다.

이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전주(20만9000건)와 동일한 건수다. 월가는 21만 건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9월 CPI 발표와 더불어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0.51%) 하락한 33,631.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4포인트(0.62%) 떨어진 4,349.6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46포인트(0.63%) 밀린 13,574.22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