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장기전 예상에 긴장 고조... 휴니드·에이트원 등 방산주 ‘강세’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장기전이 예상되면서 방산주가 강세다.

17일 오전 10시 08분 현재 휴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16.25% 오른 7440원에 거래 중이다. 빅텍(4.23%), 에이트원(5.35%), 퍼스텍(1.68%) 등도 오르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중동 지역 긴장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할 경우 전쟁이 주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 때문이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하마스와의 전쟁은 매우 길고 대가도 클 것"이라며 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나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스라엘에 직접 방문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확전 방지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지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던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확전과 함께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방산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