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동국제강,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3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2023 소부장 뿌리기술대전'에 합동부스를 마련해 참여했으며 첫 날 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하게 됐다. 체결식에는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상무),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 부문장(이사),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전무) 등 이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클래드 후판은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 압력용기와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1만 5000~2만톤 수준이지만 대부분 수입재를 사용하고 있어 납기와 품질이 우수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동국제강은 "클래드 후판은 국내 공급 가능한 철강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동국제강·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 및 15개 산학연관 기관들이 소재부품기술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강종 국산화를 마무리하고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고자 소재 공급사인 세아창원특수강, 제품사인 세아제강과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3사 핵심 기술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단 복안이다.
이에 따라 세아창원특수강이 고내식성 클래드 후판 생산을 위한 고품질 소재(슬라브)를 동국제강에 납품하고 동국제강은 이를 클래드 후판으로 압연해 세아제강에 제공하며 세아제강은 클래드 내식강관 제품을 제조하게 된다.
김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은 체결식에서 "우수한 원천기술이 모여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면서 "소재 국산화에 이어 수출까지 실현토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