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협박·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 송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2023.10.16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와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홍모씨(42)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오전 3시쯤 홍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토치 등을 놓고 갔으며 국정감사 참석차 외출하려던 한 장관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범행 사흘 만인 14일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홍씨를 검거했다. 홍씨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경찰에서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그는 한 장관의 자택 주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냈으며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공범 없이 홍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지난 16일 영장 심사 법정에 출석하던 홍씨는 취재진이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