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이달 차량시스템 확정 청신호 켜져
'도마 포레나해모로' 등 트램 프리미엄 기대
◆…도마 포레나해모로 투시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달 말 트램 차량시스템 평가위원회를 열어 수소전기 또는 배터리 운행 방식을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내년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대전 트램은 정부청사~목원대~서대전역~가양 등을 'ㅁ'자 형태로 순환하는 총연장 37.8km 노선으로 모든 구간을 무가선(전깃줄 없는 전원공급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전 트램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구간과 환승 연결될 예정이다.
트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위례 트램 착공이후 예정역 인근 단지의 집값은 부동산 회복기와 맞물려 상승세를 타는 모습으로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위례중앙역(예정) 인근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59㎡의 평균 매매가는 4월 10억 9000만원에서 이달에는 11억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화성시가 내년 6월 동탄 트램 착공 계획을 발표한 뒤 노선 인근의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한 달 사이(9월→10월) 10억 6500만원에서 11억 4500만원으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트램의 장점"이라며 "지방의 경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원도심에서 트램 프리미엄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의 경우 대규모 노후 주택단지를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서구 도마·변동지구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한화 건설부문이 HJ중공업과 공동시공으로 내달 분양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 아파트는 대전2호선 트램 및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도마역(가칭)과 인접한 입지를 갖춘다.
태영건설이 내년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선보일 단지도 대전 트램 노선의 예정역과 멀지 않아 관심 단지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