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단행…승진인원 18명 내외
◆…(사진 국세청)
국세청의 서기관(4급) 승진 인사가 내달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세무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라는 점에서, 누가 영예를 안게 될지 국세청의 안팎의 관심이 크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내부 인사공지를 통해 내달 중순 '2023년 하반기 서기관 승진인사' 계획이 공개됐다. 올 하반기 승진 규모는 18명. 이는 지난해 하반기(11월)에 단행된 인사(20명)보다 줄어든 규모다. 조직에 기여하는 등 중대한 공적을 높이 사는 '특별승진' 대상자는 총 승진예정 인원의 15% 안팎 수준에서 선발될 예정이다.
일반승진은 후보자 명부순위와 소속 기관장 추천순위, 업무성과, 주요 근무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된다. 특별승진의 경우에는 후보자의 특수공적과 기관장 추천순위, 업무 역량 등 개별심사를 거쳐 다수가 공감하는 우수한 직원을 발탁하는 구조다.
국세청은 작년 하반기 인사때 낸 자료에서 '여성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발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여성공무원의 발탁 비중이 줄어들며, 미래 간부 후보풀이 균형 있게 갖춰질 수 있겠느냐는 물음표를 남겼다. 당시 승진 인사에서 여성공무원은 1명(20명 중 1명, 5%)뿐이었다. 이 비율은 해마다 뚝 떨어졌고, 작년 상반기엔 10%대(24명 중 2명, 8.3%)마저 무너졌다.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이른바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장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격무부서인 본청의 우대 기조가 지켜질지도 관심사다. 올해 4월 상반기 승진 인사땐, 22명 중 12명(54.5%)이 본청 출신이었다. 비율로는 직전 인사(2022년 하반기·55.0%)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와 같은 조건(기술서기관 제외)으로 비교하면 52%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