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2분기 韓 수출 감소율 12.7%...OECD 평균 감소율의 3.4배"

우리나라 교역 규모가 세계 주요국가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어 이를 타개할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세계 교역 규모' 자료에 의하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213억달러 감소한 1558억 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은 151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1억달러 줄어들어 12.7% 감소했다. 2분기 연속 12%대 줄었다.

2023년 2분기 WTO가 집계한 세계 교역 규모 중 수출액은 총 5조9119억달러로 4968억달러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은 7.8%로 직전 1분기 감소율은 1.3%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경제규모 30위권 국가의 수출액은 4조264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한 3217억달러의 감소폭을 보였다. 직전 1분기 감소율은 –0.8%였다.

OECD 회원국의 교역 규모 중 2023년 2분기 수출실적은 3조345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10억달러(감소율 -3.5%) 줄었다. OECD 회원국의 직전 1분기 실적은 3조345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상승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수입 규모 또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올해 2분기 수입 규모는 159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9억달러(-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계 교역 규모 중 수입액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7.5% 하락한 6조605억달러로 집계됐다.

경제규모 30위권 국가의 수입규모는 4조375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가 감소했다. OECD 회원국의 수입액 규모는 2분기에 7.7% 하락한 3조6,864억 달러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세계 주요국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액 또한 크게 줄어 무역의 불황형 흑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러면서 "세계 교역 규모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성장동력 둔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경제외교 정상화로 수출 활로를 열고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