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 소속 서병수 의원(한나라당)은 19일 조폐공사 국정감사에서 "2000년 15.7%이던 조폐공사 영업이익이 매년 감소해 지난해는 1.6%에 그친 반면 연도별 당기순이익 대비 임직원 성과급 지급률은 19.7%에서 135.7%로 대폭 늘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의 연도별 당기순이익은 2000년 251억원에서 2005년 115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같은 기간에 임직원에 지급된 성과급은 2000년 49억원에서 2005년에는 148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도 "지난해 임원에 지급된 성과급을 분석한 결과 사장과 감사 등 외부영입인사 2명은 120%의 성과급을 받고 나머지 임원은 60%를 받았다"며 "특히 지난 3년간 영업이익은 계속 줄어드는데도 인건비는 20% 이상 늘어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은 "지난해는 각종 투자가 많아져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직원의 성과급이 다소 오르면서 인건비 소요도 늘었다"며 "올해는 영업이익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확신하며 2008년 이후에는 8%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